미싱 머신
사는 반복하여 품을 펼치고 있다
정중하게 초대하고 있다
반복하여 실을 마신 뒤
쇠와 기름을 누고 있다
옳은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준비를 마치고 있다
반복하여
지하실을 밝히고 있다
돌아가는 빛으로 사를 세례하며
별은 천정을 섬기고 있다
별은 있다
별이 없는 곳에서
우리는 하고 있다
하다가 간다
연이어 별나라로
소원을 뒤집어 빼면서
반복하여 자르고 있다
숨을 고르다가
너와 내가 알게 되는 파탄의 바탕
사는 반복하여 눈을 가리고 있다
그것이 작년의 끝이었고
전차 떼가 나타나 날마다 불 지르는 것이
작년의 끝이었고
환해진 잔해 사이에서
합창하는 별들의 초라함
아, 그것이 끝이었고, 사의 패턴 아래
나쁜 짓을 너무 많이 지은 탓에
이렇게밖에 말하지 못함을 알라며
별들이 이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