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케이드


 새들은 먹빛, 내려왔다가 가지를 문 채 또 상승하고
 나무 어둠 속에 모여
 생물의 것이라 믿을 수 없는 소리로 외치고 있다

 구름이 저 방향에서 이 방향으로
 따라 가리키면
 저 사람도 야광 띠를 두르고 쓸면서 간다

 골목의 유턴
 그것은 자신의 꽁지깃을 향해 도망치는 측량 불능의 힘
 목하, 큰길로

 그것의 양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선
 어딜 보는 것이냐, 내려와 가지를 물고 또 우는
 새들은 대가리를 관통당한 것 같다
 앞일을 보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