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1


 방 속에서, 어스름한 때에 눈을 감나니, 내일은 피로할 것이다
 일몰이 이렇듯 계속되는구나, 계승되는구나, 멈추지 말았으면 한다
 그 손으로 현시하였으면 한다 너희 그 손으로
 일몰 말이다 우리의 것이 아니었지, 앞으로는 아닐 거다
 때가 바뀌어온다
 들창 너머에서 모를 것이 울기 시작한다
 옛 동물이 타며 이곳을 데웠지
 나냐?
 밝게 말하자, 말함에는 반드시 다함이 있고

 그 방에 모여 이 인간의 머리와 엉덩이를 순차로 보자
 사망의 자유를 가지고 이 인간은 태어났습니다 일 초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음이 훗날 만천하에 드러나는 순간에도 역시
 그런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의 일 초 전에도 역시
 들어간 적 없는 방에서 나오던 때의 두려움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가련한 색깔이었고
 빛은 시시각각 쏟아져 내렸습니다 빛에 대해 다시는 말하지 맙시다

 마음은 관 속에 있다 가리켜 웃고
 남은 우리 돌아가며 목을 쳐준다
 손날과 손날로 정성 들여 그렇게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있다
 단정한 옷 산뜻한 옷을 공중으로부터 얻는다
 시계를 얻는다 꽤 정교한 것으로, 이즈음에는 다 그렇지만
 다 그렇지만 공중으로부터 오지만
 화염이 관 속에 있다 재를 녹여 우리를
 구슬로 만들고 있다
 네모난 곳을 나오면서는
 어찌 고개를 들 것이며

 우리는 아니라 알고 있다 우리를 가리키는 말 너무나 적구나
 어찌 된 모양이냐 우리는
 우리라 하자, 우리라고, 우리는 땅 밑에 있다 나는 방금
 뭐라 했지?
 두 번 말해도 그러려니 해라, 세 번 말하면 듣지 못한 것으로
 네 번 말하면 두 번 그러려니 하면 된다
 잠깐이면 된다, 별을 말할까 밤을 말할까
 묻지 말아버릴까 너흴 재촉하기만 할까
 도로는 땅 밑에 있다
 저 산들이 다가들며 귀를 기울이고 있다니?
 먼저 간다

 술병은 침대 밑에 있고 농 속에 제리캔이 있다 거기 말이다, 맞아, 라이터도, 라이터가 중요하다 가장 좋은 것으로 넣어라, 믿을 만한 것으로, 알겠니? 믿을 만한, 얇은 옷 몇 장도 찢어 함께, 자리가 남을까 모르겠다
 입에 물려도 좋다
 오, 이 소리를 알고 있다 저것은 뻐꾸기라 불리는 것이 아니냐
 뻐꾹
 술병은 침대 밑에 있다 옷은 속옷이 좋겠다

 사제는 떠났습니다 가기 전에 많이 울었습니다
 안 되는군요, 안 되는가 봅니다
 어찌나 표정이 좋지 않던지, 제가 다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물이라도 시원하게 드릴까요? 사제의 소매를 잡았습니다
 어쩔 수 없겠습니다 나는 무섭습니다 천국이 무너질까 봐서
 그냥 빛에 대해 말합시다
 그때에 그 방에 모여

 파란 부리 아래 쏟아진 우리
 기울어진 공중의
 무릎을 겨냥하는 우리
 우리는 한 방향으로 뛰는 우리
 마름모꼴 공중에서
 기도 중인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