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물


 이 나라에 다다르자 내가 자동으로 움직였다고 했다
 너희 작은 어깨를 밀며
 말 같지 않은 소리
 말 같지 않은 소리였다

 사탕을 주자
 볼 속의 곡식을 꺼내주었다 너희가
 나한테 쌀알 같은 똥을 준 이후로는
 내가 너희 소동물을 위하여
 쳇바퀴를 준 이후로는
 사기그릇을 엎으며 우리는 소동물이 아니라고
 전혀 아니라고
 너희가 절대 말하지 않은 이후로는

 키우던 너희를 팔기로 했던 날에
 쥐었던 주먹을 살펴보았다
 그렇게 작은 코를 보고 있자니
 인간은 인간
 말을 걸려다 말고
 걷잡을 수 없이 잠이 쏟아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