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알아야겠다
그 길을 지나며 오른편에서 나타나는 그림자
껴안고 대하를 까먹는 사람들
다리가 많은 생물
사람 아닌 것을 우리에 더하여
우리는 점점 더 나아진다?
질릴 때까지 서로를 열면서
알고 있는지,
젊은이들이 날마다 새 성서를 쓴다고 하는
날마다 서로의 성서를 돌려 본다고 하는 두려운 사실을
한 절을 읽어볼게
너는 아무것도 모르노라 / 내가 죽기를 바라노라 / 우리는 아름답지 못하도다!
요즘 그들은 좀 멋지다
그들이 도처에서 죽게 되지나 않을까 두렵다 드러누운 동물처럼 아름다운 자세로
약간 어두운 곳 불가에서 매운 차를 마시다가 겨우 편안해진 자세로
생각을 해봤다고 말하지나 않을까
죽음에 대해서
이 도시로 철도가 지날 예정이란 이야기
호박밭의 고요를 뚫어져라 보았다
생각한 적 없다고 말하지나 않을까
말하지 않기로 하지나 않을까
아무것도 읽지 않기로 하지나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어째서 죽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이 도시는 빛으로 덮일 예정이다
더 긴 젊음으로
우리, 사람 아니게 되고
더 많은 손으로
더 많이 먹게 된다 / 더 많은 입으로 / 더 많은 공간과 / 눈과 귀는 더 말할 것도 없거니와 / 새로운 역사와 / 새로운 거짓말과 / 우리의 마성이
우리의 머리를 내려 쪼개는 것을
더 오래 곱씹고 있다 더 오래